나초 몬레알은 1986년 2월 26일 스페인 북부 나바라 지역의 팜플로나에서 태어났습니다. 그는 지역 축구팀 CD 팜플로나에서 축구를 시작하게 되었으며, 어린 나이에 그 재능이 부각되어 스페인 라 리가의 중위권 팀 CA 오사수나의 눈에 들어오게 되는데요. 그는 현역시절 안정적인 수비와 숨은 공신이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활약에도 국가대표에는 소집되지 못하는 불운의 선수였는데, 나초 몬 레알에 대해 알아보는 시간을 갖도록 하겠습니다.
1. '나초 몬레알'
몬레알은 지역 축구팀 CD 팜플로나에서 축구를 시작하게 됐습니다. 어디 하나 부족한 점 없는 그의 스타일은 팀에서 돋보이게 되었고, 스페인 라 리가 중위권 팀 CA 오사수나의 스카우터에게 눈에 띄게 되어 2부 리그 격인 CA 오사수나 B에서 2005년 유스팀 데뷔를 하게 됩니다. 그는 안정적인 경기운영과 실력으로 다음 해 2006년 성인 무대를 밟게 됩니다. 2006-2007 시즌 UEFA컵에서는 어린 나이에 선발로 6경기를 출전하며 오사수나가 준결승까지 진출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됩니다. 이러한 활약으로 국제적인 활약을 받기 시작합니다. 꾸준한 주전으로 리그 127경기를 출전하며 활약했던 그는 2011년 스페인의 중 상위팀 말라가 CF로 이적을 하게 됩니다. 이적 시즌 리그 31경기에 출장하며 말라가가 팀 역사상 처음으로 챔피언스리그에 일조하는데 도움이 되는 역할을 합니다. 그러나 말라가의 재정상황이 나빠지면서 2013년 에이스 산티 카솔라를 아스날로 보내게 되고, 몬레알도 이를 따라 아스날로 이적을 하게 됩니다. 깁스의 장기 부상으로 아스날의 수비상황은 매우 안 좋았습니다. 그의 이적은 빠르게 진행되었고, 이적한 지 이틀 만에 스토크 시티를 상대로 데뷔전 풀타임을 소화하며 준수한 활약을 보여주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습니다. 이후에는 도움과 골까지 기록하며 좋은 경기력을 이어나가 아스날 수비진 중 가장 꾸준한 선수로 등극하게 됩니다. 깁스를 밀어내고 부동의 주전으로 자리를 잡은 그는 기복이 없는 경기력으로 '애슐리 콜' 이후에 최고의 왼쪽 풀백을 찾았다는 극찬을 받게 됩니다. 이렇게 기복 없는 경기로 꽤 오랜 시간 아스날에서 활약을 한 후 2019년 8월 레알 소시에다드로의 이적이 확정됩니다. 데뷔전에서 데뷔골을 터뜨리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고, 꾸준한 경기력을 보여주다가 2021-2022 시즌 전 고질적인 무릎 부상이 재발하면서 리그 초반에 모습을 보여주지 않았습니다. 그는 이번 시즌을 끝으로 현역에서 은퇴를 하게 됩니다.
2. 수비의 숨은 공신
몬레알은 기본적으로 스페인 출신 풀백답게 볼을 다루는 솜씨나 오버래핑 타이밍이 아주 좋은 선수입니다. 또한, 아스날에서 '바카리 사냐'가 있을 당시에는 빌드업의 중심이 오른쪽이었다면, 몬레알이 주전으로 기용되고 나서는 그 역할을 왼쪽에서 수행할 정도로 패스 능력도 아주 수준급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런 몬레알은 벵거감독이 아주 신뢰하는 선수였고, 아스날 내에서 한 시즌 수비력이 가장 좋은 선수 2위에도 뽑히는 성과를 보여줍니다. 그가 가진 빌드업과 오버래핑 타이밍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내에서도 월드 클래스 수준이었고, 경쟁자인 '키어런 깁스'가 주전경쟁에서 밀려난 이유도 바로 이런 이유 때문입니다. 몬레알은 공격적으로 뛰어나다고 보기는 어려우나, 왼쪽에서 알렉시스 산체스와 보여주는 콤비네이션은 아스날의 가장 위협적인 무기 중 하나이기도 했습니다. 시즌이 갈수록 약점이었던 공중볼 장악능력도 리그 중반에 센터백 역할을 하면서 보완되는 모습도 보여줬고, 활동량 또한 뛰어나서 공격과 수비 양면으로 팀의 활기를 불어넣어 줄 수 있는 장점을 갖고 있었습니다. 또 한 센터백 역할을 맡았을 당시에는 센터백이 상대하기 까다로운 선수들도 잘 상대하면서 실제로 팀의 숨은 공신이 되기도 합니다. 이 당시 벵거 감독은 몬레알을 윙백에서 센터백으로 변경하려고 했다고 잘 알려져 있습니다. 이런 몬레알은 다른 선수들보다 부상 빈도가 낮았으며, 몸관리를 꾸준히 하고 노력도 많이 하는 선수이었기 때문에 벵거감독이 애정하는 선수였습니다.
3. 불운의 국가대표
이러한 몬레알은 클럽에서의 꾸준하고 기복 없는 활약을 바탕으로 발탁되기 매우 어렵다는 악명 높은 스페인 국가대표팀에 발탁돼서 뛴 적이 있습니다. 그는 2009년 8월 6일 마케도니아를 상대로 한 친선경기에서 국가대표 데뷔전을 치렀습니다. 그의 활약가 그 당시 젊었던 나이답게 패기 있는 모습을 보여주며 국가대표 데뷔전은 성공적이라고 해도 무방할 정도의 활약을 보여줬습니다. 하지만 그가 이런 뛰어난 활약에도 국가대표 주전이 될 수 없었던 건 바르셀로나의 '조르디 알바'라는 선수 때문이었습니다. 알바는 당대 최고의 팀이었던 바르셀로나 FC의 주전 윙백으로 몬레알 보다는 국가대표에 늦게 데뷔했지만 2012년부터 데뷔를 하며 절정의 경기력을 보여줬습니다. 알바는 이 시절 세계 최고의 레프트 백이라는 명성을 갖고 있었으며, 세계 최고의 팀에서 세계 최고의 선수들과 세계 최고의 수준으로 활약하던 월드 클래스 수비수였습니다. 그렇게 때문에 몬레알의 출전 시간은 알바의 부상에 따라 정해졌을 정도로 2013년 월드컵 지역예선에서 알바의 부상을 틈타 프랑스를 상대로 선발 출전했습니다. 근데 이 경기에서 결승골 도움을 기록하는 활약을 보여줘 역시나 기대감을 높였습니다. 2013년 피파 컨페더레이션스컵에도 소집되었는데, 조르디 알바에게 또 밀려 최약체팀 타히티와의 경기에만 나올 수 있었습니다. 이후에는 세자르 아스필리쿠에타의 급성장으로 국가대표팀에 소집되지 못했는데, 2018년 러시아 월드컵 스페인 국가대표팀에는 최종명단에 포함되게 됩니다. 하지만 이 당시에도 조르디 알바가 주전자리를 차지하고 있었기 때문에 2018년 러시아 월드컵에서는 1분도 뛰지 못했고 16강에서 떨어지는 아픔을 겪게 됩니다. 이처럼 기복 없는 경기와, 꾸준한 실력으로 항상 좋은 모습을 보여줌에도 더 잘하는 선수에게 밀려서 경기를 출전하지 못하는 운이 아주 없는 케이스였는데요. 하지만 그가 리그에서 보여준 헌신과 활약은 분명 역사에 기록될 정도의 모습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