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니 웰벡은 1990년 11월 26일 영국 맨체스터 롱사이트에서 태어났습니다. 롱사이트는 맨체스터 시에 있는 지역으로, 활력 있는 도시로 유명한 곳입니다. 이곳에서 축구를 시작하게 된 웰벡은 2001년 잉글랜드 최고 명문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유소년 아카데미에 입단하여 약 9년간 실력을 쌓아 올립니다. 기본기가 탄탄해서 육각형 공격수라고 불렸던 그는 이상하게도 극악의 결정력을 보여주며 많은 팬들이 실망을 했는데 웰벡에 대해서 알아보는 시간을 갖도록 하겠습니다.
1. '대니 웰벡'
웰벡은 맨체스터에서 자란 선수로, 마크 휴즈 이후 걸출한 유스 출신 공격수가 없었던 아쉬움을 달래줄 잠재력을 지닌 공격수라고 상당한 기대를 받고 있었습니다. 그는 2001년부터 2008년까지 유소년 아카데미에서 가능성을 보여주며 활약을 했었고 2008년 9월 프로 축구 데뷔를 하게 됩니다. 그는 데뷔전 데뷔골을 넣으며 주목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같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출신의 공격수 '페데리코 마케다' 만큼의 관심은 받지 못하게 되며 2010-2011 시즌 선더랜드 임대생활을 하며 뛰어난 모습을 보여주며 큰 관심을 모으게 됩니다. 이 당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레전드 '앤디 콜'은 자신의 후계자가 웰벡이라며 극찬을 아끼지 않았습니다. 2011-2012 시즌에는 치차리토와의 경쟁에서 밀리는 모습을 보여주며 경기장 안에서 불안한 모습을 많이 보여줬는데, 나이가 어려서인지 부정확한 슈팅은 물론이고 섬세함이 부족하다던지 결정적인 찬스를 여러 차례 놓치는 모습을 자주 보여주며 팬들의 비판을 받게 됩니다. 다음 시즌인 2012-2013 시즌에는 극악의 결정력을 보여주게 됩니다. 선발 23경기, 교체 17경기에 출전했는데 2골을 넣는 굴욕적인 결정력을 보여줬습니다. 하지만 다음시즌에는 12월부터 무서운 득점력을 보여주기 시작했는데 9골을 기록하며 포텐이 터지는 모습을 보여줬는데 이러한 활약으로 2014년 아스날로 이적을 하게 됩니다. 이적 첫 시즌 치고는 무난한 활약을 보여주며 팬들에게 미래에 대한 기대감을 심어주었습니다. 다음시즌도 준수한 활약을 보여줬지만 장기부상을 당하며 시즌아웃이 되었고, 2016-2017 시즌 복귀를 하게 되며 올리비에 지루보다 더 나은 모습을 보여주게 됩니다. 2017-2018 시즌에는 총 10골을 기록하며 자신의 시즌 최다골을 경신하게 됩니다. 이후에는 잠잠해지면서 2019년 왓포드 FC로 이적하게 됩니다. 하지만 계속해서 좋지 못한 행보를 보여주며 2020년 자유계약으로 브라이튼에 입단을 하게 됩니다. 이곳에서는 부활을 하며 준수한 활약으로 1년 계약 연장을 받아내며 다음 시즌 전성기급 활약을 보여주며 팬들을 놀라게 합니다. 이렇게 1년짜리 계약팀에서 꾸준한 활약으로 현재까지도 브라이튼에서 현역으로 축구선수 생활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2. 육각형 공격수?
웰벡은 키 185cm 체중 73kg으로 신체조건이 뛰어난 선수입니다. 그는 골 결정력과 바디 밸런스를 제외한 모든 부분에서 준수한 능력을 가지고 있는 육각형 공격수라고 알려져 있습니다. 중앙공격수임에도 성실한 플레이를 많이 보여주는데, 많은 활동량을 바탕으로 전방 압박에 능하고, 수비가담은 물론이고 같은 팀 동료와 연계능력도 준수한 편입니다. 특히 퍼거슨 감독의 신임을 받을 정도로 연계능력에 탁월했는데, 이 연계 플레이는 현재 팀인 브라이튼 시절까지 최대 장점이 되었습니다. 아래로 내려와서 공을 받아준 후 침투하는 공격수에게 보내주거나, 공격의 속도를 살리는 원터치 패스 등 연계에는 일가견이 있을 정도로 뛰어난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또 그는 가나의 피가 흐르는 선수였는데, 아프리카 선수들 특유의 탄력적인 신체능력과, 스피드를 갖추고 있었고 공중볼 능력과 주력도 뛰어났었습니다. 젊은 시절에는 주력을 바탕으로 속도를 이용한 직선적인 돌파를 자주 시도 했으며 신체능력으로 상대와의 경합싸움을 견디며 우직하게 공을 가지고 뚫어내는 모습도 많이 보여줬습니다. 이렇듯 공격수에게 요구되는 멀티성, 축구 지능, 신체 능력, 준수한 연계 플레이까지 두루 갖춘 덕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시절 알렉스 퍼거슨 감독의 신임을 받던 선수였습니다. 또 윙어도 소화할 수 있는 능력도 갖고 있어서 2012-2013 시즌에는 경쟁자였던 치차리토보다 많은 무기를 갖고 있었습니다.
3. 극악의 결정력
하지만 이런 웰벡은 공격수가 갖고 있으면 안 될 아주 큰 단점을 갖고 있었습니다. 바로 골 결정력이 너무 나쁘다는 것인데, 위에서도 말했듯 박스 밖 움직임 및 연계력은 매우 좋은데, 정작 큰 기회를 잘 만들어놓고 어이없는 슛으로 그 기회를 날려버리는 모습을 많이 보여줬습니다. 웰벡의 결정력은 정말 심각한 수준이었습니다. 이렇다 보니 좋은 기회를 만들어내고 스스로 기회를 잡는 일도 많지만, 그의 형편없는 골 결정력 때문에 기회를 놓치는 일이 너무 빈번하게 일어나서 팬들에게 비난을 많이 받기도 했습니다. 웰벡이 결정력이 극악인 이유 중 가장 큰 문제는 바로 그의 바디 밸런스가 안 잡혀 있다는 것입니다. 축구 선수에게 밸런스는 아주 중요합니다. '리오넬 메시'로 예를 들자면 메시는 무게중심이 낮아서 밸런스가 아주 잘 잡혀있는 선수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골 결정력도 굉장히 좋고, 자세가 안 잡혀있어도 밸런스가 워낙 좋아서 골을 넣는 모습을 많이 보여줬습니다. 하지만 웰벡은 몸의 밸런스가 잘 맞지 않아서 발을 대려고 시도해도 헛발질을 자주 하는 모습을 정말 많이 보여줬습니다. 그 외에 단점은 해트트릭을 기록하며 계속해서 뛰어난 활약을 할 것처럼 기대감을 높여놓더니, 다음경기에서는 유효슈팅도 기록하지 못하는 등 경기력의 기복이 굉장히 심했습니다. 그리고 스트라이커 출신이어서 윙으로 출전할 때는 크로스의 질이 너무 좋지 않아서 기회를 날려버리는 등 안 좋은 모습도 많이 보여줬습니다. 웰벡의 결정력만 좋았더라면 최고의 선수가 될 수 있음에도 그 결정력이 너무 안 좋아서 잠재력이 폭발하지 못한 선수 중 한 명입니다. 하지만 그는 스트라이커에서 가장 중요한 결정력이 안 좋다는 단점을 갖고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굉장한 활동량과, 준수한 연계능력 등 단점을 상쇄하는 자신만의 무기로 정상급 무대에서 경쟁을 했던 선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