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늘은 저번 선수소개와는 다르게 벵거감독과 벵거감독의 전술에 대해 설명드리려고 합니다.
축구계의 가장 위대한 인물 중 한 명으로 알려진 아르센 벵거는 그의 혁신적인 전술과 철학으로 축구계에 혁명을 일으켰습니다. 매력적인 점유축구 기반으로 축구를 강조하는 것으로 알려진 벵거의 아스날은 유동성, 창의성 및 공격적인 재능으로 유명했습니다. 아스날에서의 재임 기간 동안 그는 한 세대의 선수를 양성하고 클럽 역사에 지울 수 없는 흔적을 남기며 훗날 축구 경영계에서의 전설적인 명예를 얻었습니다. 벵거감독은 뛰어난 안목과 유망주를 잘 육성하고 발굴하는 것으로 유명한데요. 대표적인 선수로는 티에리 앙리, 세스크 파브레가스, 애슐리 콜, 로빈 반 페르시 등이 있습니다.
1. 벵거볼의 유래
벵거볼(Wenger Ball)이란 약 22년간 아스날을 이끌었던 전설적인 감독인 아르센 벵거의 전술 철학 및 매니지먼트, 구단 운영 방식 등을 총망라한 용어입니다. 벵거볼이라는 단어는 훗날 야구 경영론인 머니볼과도 어깨를 나란히 할 정도로 영향력이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영국 내에서는 역사가 있는 명문 클럽인 아스날은 런던을 연고로 하는 빅마켓 클럽이었습니다. 빅마켓 클럽이란 소위 말해 '거대 시장'입니다 즉 대도시 및 그 주변 광역권을 의미하는데, 이런 곳을 연고지로 하는 구단은 인구가 많고 소비력이 높은 지역에 들어선 만큼 수익성도 높고 쓰는 돈도 많은 경우가 대분입니다. 아무튼 상대적으로 아르센 벵거의 부임 이전까지는 지속적인 리그 지배력을 갖추지 못했던 아스날이, 벵거의 영향력 아래에서 축구 스타일부터 구단 운영 방식까지 통 크게 갈아엎게 되면서 클럽과 리그 전체게 큰 파급력을 전했습니다. 벵거볼은 아스날 특유의 축구 스타일을 지칭하는 용어이며, 특유의 개성 있는 전술로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티키타가와 함께 축구계에서 가장 손꼽히는 시대적 전술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벵거볼의 기원은 벵거감독의 초기 코칭 경력과 프랑스와 일본에서의 경험이 다져져서 만들어진 거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그럼 더 이전의 과거로 거슬러가서 벵거감독이 아스날에 합류하기 전 프랑스에서 성공적인 코칭경력을 가졌습니다. 우리가 흔히 아는 프랑스의 명문팀 AS모나코입니다. 벵거는 이 클럽에서 유연한 패스, 빠른 전환, 지능적인 움직임을 강조했고 공격적인 축구를 하기를 원했습니다. 이 철학은 훗날 아스날에서의 전술에 뿌리가 되었습니다. 또 일본 J리그의 나고야 그램퍼스 에이트에서는 기술적 숙련도, 규칙성이 있는 수비, 빠른 역습 축구를 강조하며 게임에 대한 접근 방식을 더욱더 갈고닦았습니다. 일본에서의 시간을 통해 그는 다양한 전술적 아이디어와 문화적 간접을 접하게 되었고, 이 또한 그의 전술에 막대한 영향을 끼쳤습니다. 이후 벵거가 1996년 아스날에 합류하면서 자신만의 혁신적인 아이디어, 프랑스와 일본에서의 기반을 토대로 자신만의 축구를 선보였습니다.
2. 전술적 특징
벵거의 전술에서 가장 큰 핵심은 크게 두 가지였습니다. '트랜지션' 그리고 '페너트레이션' 즉 '전환의 속도'와 '순간적인 수적 우세를 만들어 주는 침투'입니다. 벵거는 이러한 방식을 창의적이고 기술이 있는 테크니션 선수들을 중앙에 배치해서 짧은 패스를 활용한다는 것이 큰 특징이었습니다. 동시에 피지컬적인 요소를 간과할 수 없었습니다. 체력이 많이 소모되는 중앙지역에서 끊임없이 뛰어야 하기 때문에, 순발력과 기동력, 체력을 요구하는 전술이었습니다. 축구의 흐름이 바뀌면서 작은 공간에서는 민첩함이 떨어지는 덩치 큰 선수보다는 작은 선수가 선호되기 시작하였고, 나이가 많은 선수보다는 유망한 선수들이 많이 기용되기 시작했습니다. 그 무렵 세스크 파브레가스라는 어리고 민첩한 창조적인 선수를 발견했습니다. 파브레가스는 훗날 아스날에서 벵거가, 팬들이 가장 사랑하는 선수가 되었습니다. 2003-2004 시즌 과거 무패우승 시절을 살펴보면 아르센 벵거는 볼 소유와 빠른 패스를 통해 경기 컨트롤을 우선시하는 점유축구의 스타일을 구현했습니다. 후방에서는 끈기 있게 공격을 구축하고, 공을 전환시키며, 상대 수비를 뚫을 기회를 기다리는데 집중했습니다. 점유에 대한 이러한 강조 덕분에 아스날은 경기의 템포 즉 주도권을 잡았고 90분 동안 상대를 지치게 만들었습니다. 아스날은 공격적인 부분에서는 상당히 부드럽고 유연했는데 티에리 앙리, 데니스 베르캄프, 로베르트 피레스 같은 선수들은 종종 포지션을 바꾸면서 상대 수비수들에게 혼란을 주고 득점 기회를 위해 공간을 열어줬습니다. 아스날의 이런 공격은 상대가 예측할 수없게 만들고 방어하기 어렵게 만들었습니다. 수비적인 부분에서는 높은 수비라인과 공격적인 압박을 통해 빠르게 점유권을 되찾고 상대방이 템포를 조절할 수 없게 막았습니다. 주장인 패트릭 비에이라가 이끄는 아스날의 미드필더와 공격수들은 상대팀을 괴롭혔고, 패스라인을 차단했으며 이러한 적극적인 수비 방식은 상대의 공격흐름을 방해하고 아스날이 소유권을 다시 얻을 수 있도록 했습니다. 센터백 라인인 솔 캠벨과, 콜로 투레의 침착한 수비가 이끄는 아스날은 리그에서 가장 뛰어난 수비를 자랑했으며 전체 시즌 동안 단 26골 만을 허용했습니다. 수비 라인은 조직적이고 규율이 잘 잡혀 있으며, 팀이 서로를 위해 헌신하고 단결된 정신력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벵거의 지도아래 아스날은 흔들리지 않고 승리를 해 나갔습니다. 벵거의 전술이 이 당시 팀의 무패우승에 기반을 다졌던 반면, 아스날은 또한 스타플레이어들의 개인의 능력도 한몫을 했습니다. 티에리 앙리의 속도와 결정력, 로베르 피레스의 창의적인 재능과 시야, 패트릭 비에이라의 위압적인 존재감은 가히 압도적이었습니다. 이 외에도 선수들 개개인의 훌륭한 능력도 아스날 무패우승에 큰 기여를 했습니다. 정리를 하자면 2003-2004년 프리미어리그 시즌 아스날의 무패우승은 점유 기반 축구, 유동적인 공격 움직임, 높은 압박, 탄탄한 수비, 정신력, 개인의 탁월함 등 종합적인 전술적 결과였습니다. 벵거 지도 하에 아스날은 전술적 규율과 공격적인 감각을 결합한 스쿼드를 구성하여 축구 역사에 영원히 남을 전례 없는 성과를 거두었습니다.
3. 벵거의 영향력
벵거는 아스날에서 22년 재임하는 동안 혁신적인 전술, 공격플레이에 대한 강조, 젊은 인재 양성에 대한 헌신으로 클럽을 변화시켜 영국 축구에 혁명을 일으켰습니다. 그의 지도아래 아스날은 3개의 리그 타이틀과 7개의 FA 컵을 포함하여 수많은 국내 및 국제 트로피를 획득했습니다. 그리고 그는 예리한 안목으로 여러 세계적인 수준의 선수를 육성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했습니다. 그는 젊은 선수들에게 빚을 발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고 말했으며 스타플레이어들의 경력을 형성하는데 중요한 기여를 했습니다. 벵거는 2018년 성공, 혁신, 영감이라는 지속적인 유산을 남기고 20년 넘게 지휘를 맡은 아스날과 작별했습니다. 그는 축구인들 모두에게 존경받는 인물이 되었고 축구계에서 지울 수 없는 흔적을 남겼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