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렉시스 산체스는 1988년 12월 19일 칠레 북부의 작은 항구도시 토코피야에서 태어났습니다. 빈민가 지역에서 자란 산체스는 많은 축구선수들처럼 가난한 유년시절을 보냈습니다. 그의 아버지는 일찌감치 가출했고, 단칸방에서 어머니와 3형제가 같이 살았습니다. 유년기부터 광부로 일하기도 하고, 세차를 해주기도 하고 여러 일을 하며 축구선수의 꿈을 키웠던 알렉시스 산체스에 대해 알아보는 시간을 갖도록 하겠습니다.
1. '알렉시스 산체스'
산체스는 지역 아마추어 클럽에서 축구를 하다가 2004년 CD코브렐로아 유스팀에 입단을 하게 됩니다. 이 당시 산체스의 나이는 15살로 굉장히 어린 나이였는데요. 어린 나이에도 불구하고 그의 재능이 빛을 발하자 바로 이듬해 2005년 코브렐로아를 대표하는 최연소 선수로 프로 데뷔를 하게 됩니다. 폭발적인 스피드, 드리블, 골 득점 능력은 그를 칠레 외에도 유럽 팀들의 관심을 받는 선수로 거듭나게 했습니다. 이후 칠레의 명문팀인 콜로콜로로 이적을 하게 되고 콜로콜로가 우승을 하는데 도움을 주면서 산체스는 남아메리카 최고의 재능으로 인정받게 됐습니다. 이 활약을 바탕으로 2008년 아르헨티나의 명장 디에고 시메오네가 이끄는 명문 리버 플레이트로 이적을 하게 됩니다. 23경기에 출장하며 4골을 보이며 어린 나이에 가능성을 보여주며 바로 이탈리아 명문 우디네세로 합류하게 됩니다. 이탈리아 세리에에서도 자신의 재능을 마음껏 뽐내며 자리를 잡았고 2010-2011 시즌에 잠재력이 폭발하며 팔레르모와 리그 경기에서 4골을 집어넣고, 33경기 12골 6 도움이라는 세리에 최다 M.O.M을 기록하게 됩니다. 이런 재능으로 산체스는 많은 클럽의 러브콜을 받았고 그중 FC 바르셀로나가 그를 너무나도 원했기에 산체스는 꿈의 클럽인 바르셀로나로 이적을 하게 됩니다. 이는 바르셀로나에서는 최초의 칠레선수가 된 것입니다. 그는 평탄한 데뷔전을 치르고 꾸준한 활약을 했지만 부상을 당해 2달간 아웃되면서 침체기에 빠졌습니다. 부진에 빠진 것이었고 결정력도 너무 떨어진 상태였습니다. 하지만 2013-2014 시즌부터는 부활포를 쏘며 '메시가 없으면 산체스가 왕이다'라는 수식어가 나올 정도로 뛰어난 활약을 보여줍니다. 바르셀로나는 산체스를 팔 생각이 없었지만, 루이스 수아레스라는 거물 스트라이커를 위해 산체스를 아스날로 팔아넘기게 됩니다. 외질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이적료로 이적을 한 산체스는 2010년대 중반까지 아스날의 상징과도 같은 활약을 하며 그 명성을 쌓게 됩니다. 아스날에서만 166경기 80골 43 도움. 그는 남다른 승부욕과 헌신적인 열정으로 플레이를 펼쳤으나 몸이 혹사되면서 이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인테르 밀란에서 부진하거나 평번한 모습을 보여주며 2022년 프랑스의 명문팀 마르세유로 거취를 옮기게 됩니다. 리그 4 경기만에 데뷔골, 멀티골을 기록하며 부활의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44경기 18골 4 도움으로 뛰어난 활약을 했고, 2023년 다시 인테르 밀란으로 복귀해 현역선수 생활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2. 작은 거인
산체스는 키가 168cm로 축구 선수들 중에서도 매우 작은 편에 속하는 선수입니다. 하지만 그는 뛰어난 바디 밸런스와 단단한 체형을 갖고 있으며 이러한 신체능력 덕분에 그는 빠른 스피드와 더불어 파괴적인 드리블 능력을 갖고 있습니다. 그가 경기하는 영상들을 보면, 상당히 저돌적인 움직임을 가져가는데 이 모습은 아르헨티나의 카를로스 테베스의 모습이 연상되기도 합니다. 그는 윙어임에도 상당한 득점력을 갖추고 있어서 좌측 우측 윙어와 스트라이커 자리에서 경기를 뛰는 장면이 자주 보였습니다. 그의 플레이스타일을 살펴보면 측면에서 드리블을 하며 안쪽으로 들어와 강력한 슈팅을 하는 것도 많이 보였는데 이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와 유사한 플레이였으며, 아스날에서 뛸 당시 프레디 융베리를 연상케 하는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하지만 파괴력에 있어서는 더 위협적인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드리블, 득점능력뿐만 아니라 크로스도 어느 정도 괜찮은 선수여서 많은 재능을 가졌던 선수였습니다. 그래서 경기장 위에서 그 존재감이 어마어마했습니다. 키는 작지만 존재감이 거인 같아서 작은 거인이라는 말이 어울리는 선수입니다. 하지만 이런 산체스도 단점이 있었는데, 극단적으로 오른발만 사용한다는 것입니다. 또, 전진패스를 자주 하지만 그 성공률이 75%밖에 안 될 정도로 패스 정확도가 좋은 선수는 아니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단점들을 상쇄하고 그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아자르와 함께 리그 최고의 크랙으로 자리 잡은 적도 있었습니다.
3. 칠레의 자랑
위에서도 말했듯 산체스는 칠레의 아주 빈민한 지역에서 태어난 선수입니다. 그가 칠레에서 어떤 사람인지 살펴보자면, 그는 칠레에서 사모라노, 페예그리니, 피게로아 등 칠레 축구 역사에 손꼽히는 인물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빈민가에서 태어난 산체스는 인성이 엄청 훌륭한 선수로 알려져 있는데, 휴가 때마다 고향을 방문하여 어린이들에게 유니폼과 선물을 나눠주기도 했으며, 자신과 같은 축구선수들이 되고 싶은 아이들에게는 자신의 고향에 축구 유망주들을 위해 16만 파운드를 기부하며 축구장을 건설하기도 했습니다. 또, 2015년 8월 자신의 고향인 칠레 토코피야가 홍수로 인한 피해를 입자, 직접 시장과 연락을 취하여 트럭 두 대 분의 구호물자를 보내주는 등 끊임없는 관심과 선행을 보여줬습니다. 산체스는 칠레 국가대표팀에 2006년 20세 이하 대표팀에 합류한 것을 시작으로 같은 해 2006년 성인 대표팀에도 합류하는 등 일찌감치 국가대표팀에 합류했는데 2010년 남아공 월드컵, 2014년 브라질 월드컵 등에서도 좋은 활약을 보여주면서 칠레의 위상을 높이기도 했습니다. 2015년 코파 아메리카 결승전에서는 아르헨티나와 만나 승부차기 끝에 칠레 국가대표팀의 국제대회 첫 우승을 확정 짓는 활약을 펼쳤습니다. 또 코파 아메리카 센테나리오에서도 칠레의 황금세대 멤버 아르투로 비달, 에두아르도 바르가스, 클라우디오 브라보 등과 함께 대회 2연패를 이끌며 골든볼도 수상했습니다. 2017년 컨페더레이션스컵에서는 칠레 국가대표팀 통산 최다 득점을 기록했고 칠레는 결승에서 아쉽게 독일에게 패배했지만 실버볼을 수상했습니다. 2018년 러시아 월드컵 남아메리카 예선전에서는 7골을 넣으며 분투했으나, 골 득실에서 2위로 밀리며 6위로 월드컵에는 참여하지 못했고, 2019년 코파 아메리카에서는 조별리그에서만 2골을 넣으며 칠레를 토너먼트 진출에 이끌었으며 칠레는 이 대회에서 아쉽게 4위를 했습니다. 2022년 카타르 월드컵 남아메리카 예선전에서는 2연전에서 모두 득점을 했지만 산체스가 근육부상을 당하는 바람에 예선 7위에 그쳐 본선 진출에는 실패했습니다. 산체스는 칠레 국가대표팀에서만 162경기 51골을 넣는 기록을 세웠으며, 아직 현재 진행형입니다. 산체스가 칠레에 헌신한 일들은 역사적으로 기록될 것입니다. 아스날시절 혹사논란에도 꾸준한 기량을 보여주며 칠레의 자랑이라는 수식어에 맞게 그는 오래도록 칠레의 역사에 기록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