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어 메르테사커' 지능적인 수비수의 빠른 은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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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어 메르테사커' 지능적인 수비수의 빠른 은퇴

by rosi7 2024. 4.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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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기

페어 메르테사커는 1984년 9월 29일 독일 하노버에서 태어났습니다. 독일 북부에 위치하고 있는 하노버는 깊은 역사가 있는 전통적인 문화의 도시이면서 축구 문화가 발달한 도시입니다. 그의 부모님은 메르테사커가 축구를 하는 것에 아낌없는 지원을 해줬으며 메르테사커는 이곳에서의 경험을 바탕으로 훗날 독일과 해외의 정상급 축구팀에서, 독일 국가대표팀에서 수많은 경기를 뛰며 월드클래스 수비수로 자리 잡게 됩니다.

 

1. '페어 메르테사커'

메르테사커는 아주 어린 나이에 축구를 시작하게 됩니다. 만 4살, 5살 정도밖에 안 된 그는 TSV파텐센 유스 아카데미에서 약 7년 정도 축구를 하면서 경험을 쌓아 1995년 독일의 명문팀 하노버 96 유스팀으로 이적을 하게 됩니다. 그는 또래들보다 큰 키와 경기장 안에서의 지능이 매우 뛰어나 어린 나이에 독일의 유망주로 자리를 잡습니다. 그렇게 2003년 하노버 96의 하위팀인 하노버 96 II에서 프로축구 데뷔를 하게 됩니다. 그리고 같은 해 하노버 96의 부름을 받으며 인상적인 활약을 펼쳐 독일 최고의 클럽에게 관심을 받게 됩니다. 이후 2006년 SV 베르더 브레멘으로 이적을 하게 됩니다. 베르더 브레멘에서 핵심적인 수비수로 활약하며 독일 최고의 명문팀 바이에른 뮌헨에서 이적을 제안했으나 메르테사커는 이를 거절하며 7 시즌 동안 베르더 브레멘의 수비 중심으로 자리를 지켰습니다. 이 당시 베르더 브레멘은 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을 확보했으며 DFB-포칼 결승에 진출하는 등 좋은 성과를 냈습니다. 이 활약을 바탕으로 2011년 아스날로 이적을 하게 됩니다. 그는 초반에는 적응하는 것에 어려움을 느끼고, 거칠기로 유명한 잉글랜드 스타일도 적응하는 게 쉽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다음 시즌부터 '스티브 볼드'가 수석코치로 부임되면서 코시엘니와 주전 수비수를 맡게 되었고, 팀의 수비전술 변화와 함께 팀 수비 안정화에 큰 역할을 했습니다. 이후 시즌부터는 실질적인 주장 역할을 하게 되며 팬들은 메르테사커를 올해의 선수로 뽑는 상황도 벌어지게 됩니다. 그가 아스날에 있는 동안 세 번의 FA컵 우승을 차지하며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됩니다. 그리고 아스날은 매 시즌 챔피언스 리그로 갈 수 있었고 그 경쟁에 있어서 메르테사커는 아주 중요한 핵심 선수였습니다. 하지만 후반에 나이를 먹을수록 부상문제에 시달려 2018년 아스날 유소년 아카데미의 매니저와 코치를 맡는 등 중요한 직책을 맡아 경험을 쌓은 후 2021년부터는 아스날 U-23의 감독을 맡으면서 그의 축구 경력을 이어나가고 있습니다.

 

2. 지능적인 수비수

메르테사커는 199cm로 엄청나게도 큰 키를 가진 인상적인 선수입니다. 우월한 신체조건 때문에 우리는 그를 신체조건으로 우위를 점하는 수비를 할 것처럼 보기도 합니다. 하지만 실제로 그는 뛰어난 예측 능력과 수비라인을 지휘하는 지능적인 수비를 보여주는 센터백이었습니다. 그는 뛰어난 예측력을 바탕으로 미리 좋은 위치를 선점해서 수비 라인을 구축해 놓으면 상대 공격수의 선택지가 줄어들어 혹시 돌파를 당하더라도, 동료 수비수가 커버하기가 좀 더 쉬워지는데, 메르테사커는 이런 식으로 수비라인을 조율하는 것이 그의 최대 무기였습니다. 이렇게 상황을 예측하며 행동했고, 이를 위해 기본적으로 뒤로 무르는 수비를 선호하지만, 결정적인 상황에서는 긴 다리를 이용한 '학 다리 태클' 실력도 그의 최대 장점 중 하나였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그는 분데스리가에서 수년간 활약하면서 옐로카드는 네 장, 레드카드는 단 한 장만을 받을 정도로 깔끔한 수비를 보여주는 선수입니다. 또 199cm라는 압도적인 키 때문에 제공권도 준수했고, 패스 정확도나 시야도 준수했기 때문에 안정감이 좋은 수비수로 유명했습니다. 그리고 의외로 부상을 잘 당하지 않아 상당히 많은 경기를 소화해 냈습니다. 하지만 단점은 역시 느린 스피드이며, 1:1 수비 상황에서 스피드가 느려지는 모습을 많이 보여주곤 했습니다. 그래서 같이 뛰는 수비수가 중요했는데, 파트너 센터백의 경기능력에 따라 메르테사커도 영향을 많이 받는 위험성도 많이 보여줬습니다. 그럼에도 세계 정상을 다투는 독일 국가대표팀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단순한 주전도 아니고 수비의 핵심 역할을 했으니, 그가 경기장에서 갖고 있는 영향력이 얼마나 큰 지 알 수 있는 대목이 아닌가 싶습니다.

 

3. 빠른 은퇴

메르테사커는 축구선수 생활 마지막에 빠른 은퇴를 결정하게 됩니다. 그는 신체능력보다 지능적인 플레이를 주 무기로 삼고 있었는데, 이러한 선수들의 공통점은 축구 경력이 길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2016-2017 시즌을 앞두고 당한 무릎 부상이 그의 선수 생활에 큰 치명상을 입혔습니다. 부상으로 인해 6개월 정도는 훈련에 돌아오지 못했고, 복귀한 이후로도 몸상태를 끌어올리지 못해 출전을 못하는 지경까지 이르게 됩니다. 무릎 부상 여파로 신체 능력이 심각한 수준으로 떨어지면서 더 이상 수비 지능으로 그 단점을 보완하지 못할 수준이 되어버렸고, 2017-2018 시즌을 끝으로 은퇴를 하게 됩니다. 당시 메르테사커의 나이는 만 33세였습니다. 결코 젊은 나이는 아니지만 그래도 몇 년 정도는 거뜬히 뛸 수 있는 나이였고, 아스날을 떠나더라도 중하위권 팀에서는 몇 년 정도 수비의 중심을 잡아주는 베테랑으로서 활약도 기대할 수 있었는데, 무릎부상이 사실상 그의 경력을 끝내버린 것입니다. 그는 원래 부상을 잘 당하지 않기로 유명했기 때문에 팬들은 이러한 상황을 너무나도 안타까워했습니다. 그는 클럽 팀뿐만 아니라 독일에서도 제롬 보아텡, 마츠 후멜스, 홀거 바트슈투버 등 월드 클래스급 선수들과 함께 경기를 뛰며 국가대표팀 100경기라는 기록도 달성했을뿐더러 2014년 브라질 월드컵에서는 월드컵 우승이라는 유종의 미를 거두며 월드컵 우승 직후 2014년 국가대표를 은퇴하기도 했습니다. 그의 나이, 실력에 비해 클럽팀, 국가대표팀 모두 빠른 은퇴를 했지만 메르테사커의 경험과 경력을 바탕으로 그는 현재까지도 아스날 U23의 감독을 재임하며 그의 영향력을 널리 알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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