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EPL 추억의 구단에서 알아볼 팀은 2000년대 후반부터 2010년대 극초반 리그 TOP4를 위협할 막강한 전력으로 EPL에서 가장 빠른 템포의 축구와 강한 압박 축구를 했던 아스톤 빌라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아스톤 빌라
아스톤 빌라는 역대 1부 리그 우승 6위에 위치한 오랜 역사를 갖고 있는 팀입니다. 1874년 교회 팀으로 창단되었는데 정식 출범 이후 1부 리그와 FA컵에서 7번 우승하는 등 당시 엄청난 강팀으로 알려져 있었습니다. 때문에 많은 팬들을 보유하고 있고 화려한 역사를 갖고 있는 팀입니다. 하지만 이는 초창기의 기록으로 시간이 흘러 프리미어리그 출범 이후 상위권과 하위권을 오고 가던 팀 중 하나였습니다. 2000대 초반 암흑기를 맞이하면서 리그 중하위권으로 떨어지기 시작했는데 후반에 다시 부활하면서 빠른 역습축구의 대명사 같은 축구 스타일로 TOP4를 위협할만한 모습을 보여주면서 팬들을 열광하게 했습니다. 마스코트는 헤라클레스 이름을 갖고 있는 사자로 팬들이 팀에 대한 충성심과 선수들의 용맹함을 상징하고 있습니다.
기동력
2006년 빌라는 셀틱에서 성공적으로 시즌을 보내며 여론에서 제2의 퍼거슨이라고 평가받았던 마틴 오닐 감독을 영입하면서 마틴 오닐 감독의 지휘하에 아그본라허, 애슐리영, 밀너 등 스피드가 빠른 선수들을 이용한 킥 앤 러시 전술을 사용했습니다. 이는 아스톤 빌라의 팀 색깔로 자리 잡았고 리그에서 가장 빠른 템포와 압박을 구사하는 팀으로써 07-08 시즌부터 세 시즌 연속으로 6위를 차지하는 등 팀의 전성기를 보냄과 동시에 붙박이 상위권 팀을 위협하는 구단으로 자리 잡게 됩니다. 하지만 선수층이 매우 얇아 주전선수들이 혹사를 당하는 등 짧고 굵은 전성기를 보내게 됩니다. 특히나 강팀에게 쉽게 지지 않는 면모를 보여줬고, 당시 25라운드까지 분위기가 한창 좋았을 때는 첼시와 아스날을 제치고 3위까지 올랐던 적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챔피언스 리그 진출에 대한 갈망으로 선수 이적에 많은 돈을 투자한 구단측과 반면 성적을 내지 못한 마틴 오닐의 불화설과, 구단의 재정난 때문에 빌라는 선수를 팔 수밖에 없었고 마틴 오닐은 경질되게 됩니다. 이후 전성기는 끝이 났고 11-12 시즌부터 리그 하위권으로 내려가더니 15-16 시즌 강등을 당하게 됩니다. 이후에는 19-20 시즌 1부 리그로 복귀했고 현재 부활의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핵심선수
애슐리 영(MF) - 아스톤 빌라로 이적 후 팀의 에이스로 활동하면서 올해의 영플레이어, 올해의 팀 2회, 리그 이달의 선수 3회 등 당시 엄청난 충격으로 리그에 입성한 선수입니다. 킥력이 리그 정상급 수준이었으며, 기동력이 엄청나게 뛰어나 리그에서 탑급 윙어로 자리매김했습니다. 킥력이 워낙 좋아 데드볼 스페셜리스트 써 수준급의 프리킥을 선보였으며 인사이드 윙어로 중앙에 접고 들어와서 중거리 슛을 많이 보여줬습니다. 당시 팬들이 가장 아꼈던 선수였고, 아스톤 빌라에서의 엄청난 활약으로 잉글랜드 대표팀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 이적했으며 꾸준한 몸관리로 유명한 선수입니다.
가브리엘 아그본라허(FW) - 아스톤 빌라의 아이콘이자 주장 아그본라허입니다. 육상선수 출신답게 당시 리그 최고의 스피드 스타로 정평이 나있었고, 베일 이전 치고 달리기를 리그에서 가장 잘했던 선수입니다. 이런 스타일 덕분에 아스톤 빌라의 킥 앤 러시 전술과 아주 잘 맞았고 애슐리 영과 함께 팀의 기동성을 올려주면서 팀의 전성기를 이끌었습니다. 이달의 선수 1회 수상과 많은 구설수가 있었음에도 프로무대 데뷔 초반 짧은 임대생활을 제외하면 2005년부터 2018년까지 아스톤 빌라에 헌신한 선수로써 팬들이 가장 사랑하는 선수입니다.
오늘은 이렇게 BIG4를 위협하며 리그 6위에 위치했던 아스톤 빌라에 대해 알아봤는데요.
당시 구단과 감독의 불화, 재정문제 때문에 안타깝게 전성기를 끝내야 했던 팀이라 굉장히 아쉬웠는데,
아그본라허 같은 낭만 있는 선수가 아스톤 빌라에서 다시 우리의 눈을 즐겁게 해 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