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즈시절 : 리즈 시절은 특정 인물이나 단체의 '황금기', '과거의 전성기' 또는 '왕년'을 가리키는 유행어로, 잉글랜드의 프로 축구단인 '리즈 유나이티드 FC'를 줄인 '리즈'와 '시절'의 합성어이다. 여러모로 흑역사의 대척점에 있는 단어이다.>
오늘 이 시간에는 로베르토 만치니 감독 지휘하에 44년 만에 리그 우승을 달성하고 전성기를 달렸으며 이후에 프리미어리그 최초 4 시즌 연속 우승을 달성한 2011 - 2012 시즌 맨체스터 시티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만치니
1964년 11월 27일 출생의 만치니 감독은 이탈리아 국적의 축구선수 출신으로 선수 시절에는 삼프도리아의 스타플레이어로 엄청난 활약을 보이며 수많은 우승컵을 들어 올린 경력이 있습니다. 17세의 나이로 볼로냐에서 30경기 9골을 넣으며 데뷔했고 빠른 나이에 천재성이 두각을 드러내며 이후 삼프도리아에서 마라도나급의 취급을 받은 선수였습니다. 세컨드 스트라이커로 화려한 플레이를 추구했고 그 때문에 인기도 많았으며 경기장에선 다혈질로 유명했습니다. 판타지스타라고 불렸던 만치니 감독은 성공적인 선수생활 커리어를 마치고 2001년에 은퇴를 했습니다. 이후에 라치오에서 수석코치 생활을 시작으로 지도자에 길에 접어들었으며 피오렌티나, 라치오, 인테르, 맨체스터 시티, 갈라타사라이 등 명문구단의 감독과 이탈리아, 사우디아라비아 등 국가대표팀 감독을 맡으며 꾸준한 성적을 낸 감독으로 유명했습니다. 감독 철학은 이탈리안답게 단단한 수비를 구축하는 것이 뿌리이며 극단적일 정도로 피지컬을 강조합니다.
전술
만치니 감독이 운영했던 맨체스터 시티의 전술을 보면 기본적으로는 4-4-2의 형태를 하고 있으나 4-2-3-1로 변형이 되면서 측면의 다비드 실바와 사미르 나스리가 클래식 윙어가 아닌 중앙으로 들어와 공격형 미드필더에 가까운 역할을 하였고 다비드 실바는 프리롤에 가까운 역할로 자유롭게 움직이며 창의성을 극대화시켰고, 투톱의 형태보다는 아구에로가 처진 스트라이커로 내려오면서 극단 전인 침투를 하거나 빈 공간을 자주 노리며 득점력을 올렸습니다. 또 공격수 자리에 제코와 발로텔리를 상황에 맞게 기용하면서 각각 제 역할을 해냈으며 리그 득점순위 9위 10위로 시즌을 마무리했습니다. 또 만치니 감독은 중원에 수비형 미드필더 없이 플랫중앙미드필더 2명을 두고 공격적인 성향의 축구를 했기 때문에 중원의 역할이 매우 컸는데 당시에 야야 투레는 프리미어리그를 초토화시키던 육각형 미드필더로 이 역할을 제대로 수행했었습니다. 그리고 수비적인 부분은 만치니 감독이 워낙 전문분야였기 때문에 안정감을 불어넣음과 동시에 수비적인 불안요소도 없애는 등 측면수비는 콜라로프와 사발레타 그리고 클리시, 리차즈 등 스피드와 피지컬 두 마리의 토끼를 동시에 잡았고 신체능력에 비해 수비 지능이 부족했던 레스콧 옆에 콤파니를 배치함으로써 정상급 조합으로 바뀌는 면모까지 보여줬습니다.
핵심선수
세르히오 아구에로(FW) - 맨체스터 시티의 전성기를 이끌었던 스트라이커였으며 PL우승 5회를 비롯한 수많은 트로피를 들어 올린 선수입니다. 맨체스터 시티 역대 최다 득점자임과 동시에 프리미어리그 외국인 최다 득점자로 랭크되어 있으며 PL통산 최다 해트트릭과 PL 이달의 선수 역대 최다 수상 등 기록만 봐도 시티의 레전드 격인 선수입니다. 뛰어난 스피드와 밸런스로 라인 브레이킹에 굉장히 능하고 하체 밸런스가 매우 뛰어나 몸싸움도 뛰어납니다. 아구에로의 가장 큰 장점은 위치선정과 침투능력을 이용해 순간적인 속력으로 수비수들을 제치고 득점하는 것에 매우 특화되어 있습니다. 당시 몇 안 되는 키가 작은 선수임에도 신체적 한계를 넘어서고 2010년대 프리미어리그 최고의 선수이자 당대 최고의 스트라이커 중 한 명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해당 시즌 팀에서 가장 많은 득점을 넣으며 44년 만에 팀을 우승으로 올려놓은 동시에 팀의 전성기를 이끌었던 역사적인 선수로 기억되고 있습니다.
다비드 실바(MF) - 마찬가지로 맨체스터 시티의 전성기를 이끈 선수이자 스페인 대표팀 역대 최다 공격포인트 2위에 올라있는 선수로 야야 투레와 함께 2010년대 프리미어리그를 지배했던 전설적인 미드필더입니다. 만치니 감독이 원했던 창의적인 선수이고 프리롤을 부여할 만큼 공격적인 부분에서는 막대한 영향력을 자랑했던 선수입니다. 실바는 정교한 드리블 기술로 압도적인 탈압박과 초월적인 시야를 바탕으로 한 천재적인 패스능력과 찬스메이킹 등 플레이메이커에게 요구되는 기량을 세계 최고 수준으로 갖춘 교과서 같은 선수이자 축구에 통달한 도사 같은 경지에 오른 선수로 불렸습니다. 좁은 공간에서 볼을 다루는 능력이 매우 뛰어나고 여러 명에게 마크를 당해도 벗어나는 탈압박 능력은 축구사를 통틀어 가장 뛰어난 기술을 가졌습니다. 또 강팀, 약팀 할 것 없이 기복이 없었고 부상도 잘 없었으며 꾸준한 활약으로 2010년 후반까지 정상급 미드필더로 활약했습니다. 해당 시즌 프리미어리그 도움왕의 자리에 올랐고 팀을 우승으로 이끄는데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한 선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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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9.03 - [분류 전체보기] - 🇳🇱에레디비지에 리즈시절) 텐 하흐의 18-19시즌 아약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