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즈시절 : 리즈 시절은 특정 인물이나 단체의 '황금기', '과거의 전성기' 또는 '왕년'을 가리키는 유행어로, 잉글랜드의 프로 축구단인 '리즈 유나이티드 FC'를 줄인 '리즈'와 '시절'의 합성어이다. 여러모로 흑역사의 대척점에 있는 단어이다.>
오늘 이 시간에는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 아래 더블을 달성하며 모든 선수들의 경기력이 절정이었던 2009 - 2010 시즌 첼시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안첼로티
1959년 6월 10일 출생의 안첼로티 감독은 이탈리아 국적의 축구선수 출신으로 선수 시절 파르마, 로마, 밀란 등 명문팀에서 활약한 바 있습니다. 멀티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 선수였고, 주 포지션은 미드필더로 중앙에서 패스가 굉장히 뛰어나 현역시절 팀의 스타플레이어로 화려한 경력을 갖고 있습니다. 이렇게 미드필더 출신답게 최적의 미드필더 조합을 만들어 낸 후 중원을 장악하는 것에 특출 난 능력을 보여주는 감독입니다. 또 수비 전술을 강조하는 이탈리아 출신답게 수비 안정화에 큰 의미를 두며 강조를 하고, 최대 장점으로는 선수들의 장단점을 파악하여 장점을 극대화하고 단점은 최소화하며 팀을 단기간에 최고의 조합으로 만들 수 있는 능력을 갖고 있습니다. 또 챔피언스리그 우승 청부사 감독이라는 타이틀을 갖고 있고 밀란, 첼시, 레알 마드리드, 바이에른 뮌헨 등 명문팀에서 감독을 수행한 경험이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밀란 시절 피를로를 수비형 미드필더에 배치하면서 속도가 느린 피를로의 단점을 보완하고 장점인 패스능력치를 극대화하는 후방 플레이메이커 전술을 선보이며 전술적으로 특출 난 모습도 보여줬습니다.
전술
안첼로티의 첼시는 무리뉴 감독의 4-3-3을 기반으로 한 전술입니다. 선수단도 당시 유럽 최고 수준이었기 때문에 안첼로티는 선수를 따로 보강하지 않고 그의 최고 장점인 선수 극대화를 통해 팀을 정상급 반열에 만들게 됩니다. 중원 지역에서 램파드 - 에시앙 - 발락의 조합은 동시대에서도 최고 수준의 조합이었으며, 당시 공격적으로 활용하던 발락을 수비적으로 쓰게 되면서 동시에 램파드의 공격성을 더 극대화해 '미들라이커'라는 수식어와 커리어 하이 시즌을 달성하는 등 중원을 더 단단하게 구축했고, 공격적인 측면에서는 선수들의 창의성과 개인 역량에 맡기는 편이어서 높은 자유도를 부여해 드록바가 날뛸 수 있게 해주는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또 공격 시 4-3-3보다는 4-1-2-1-2의 모습을 보여주는데 램파드에게 더 높은 위치를 부여하고 말루다가 수비가담을 해주면서 자연스럽게 드록바 아넬카의 투톱이 형성됩니다. 이로 인해서 램파드는 프리롤 역할로 더 많은 득점과 기회를 창출했습니다. 수비 전술에 있어서는 보수적인 모습을 많이 보여줬습니다. 미드필더들이 수비 가담을 하면서 동시에 선수비 후 램파드의 패스 능력을 극대화시키는 전술입니다. 당시에 존 테리라, 애슐리 콜이라는 월드클래스의 수비수, 골든 글러브를 수상했던 체흐 등 중요한 순간에 선수들이 결정적인 역할을 한 것이 크지만, 안첼로티 감독은 상대가 누구든 적재적소에 맞는 전술을 준비했고 전술 외적으로 그는 인품과 선수를 존중하는 능력이 있어 리더십 또한 매우 뛰어난 감독이었습니다.
핵심선수
프랭크 램파드(MF) - 첼시의 푸른 심장이자 현대축구 첼시의 아이콘 같은 존재입니다. 첼시 역사상 최대 득점자로 큰 대회에서 13개의 트로피를 들어 올리는 등 강철체력과, 미드필더로써 10년 연속 2 자릿수 득점, 창조적인 패싱능력, 강력한 중거리 슛, PL 최상위권의 프리킥과 페널티킥 능력 등 공격형 미드필더의 교과서로 불리고 있습니다. 그중에서도 램파드의 가장 큰 특징이라면 미들라이커라는 별명에서 오는 역사상 최고 수준의 득점력을 가진 미드필더 중 한 명이라는 건데요. 동시대에 비슷한 위치 최고 수준의 선수 중 제라드, 발락과 비교되는데 램파드의 수치는 이들과 비교 불가 수준으로 득점력에서 앞서고 있습니다. 이는 축구지능과 좋은 오프 더 볼 움직임 그리고 드록바의 역할도 컸는데 안첼로티 감독은 디디에 드록바와 프랭크 램파드 이 두 선수의 장점을 극대화하는 전술을 만들어내면서 많은 득점을 만들어 냈습니다. 09-10 시즌 팀 내에서 가장 많은 도움을 기록했으며 동시에 프리미어리그 도움왕을 차지하는 등 안첼로티 감독의 첼시에서 심장이자 가장 중요한 선수로 자리매김했습니다. 2000년대 중반부터 발롱도르 2위를 하는 등 여러 개인 수상을 차지했고 미드필더의 교과서로 축구사에서 전설적인 인물로 기억되고 있습니다.
디디에 드록바(FW) - 첼시에서 전성기를 보내며 클럽 역사상 첫 챔피언스리그 우승과 리그우승 4회 리그 득점왕 2회 등 그야말로 유럽을 호령했던 타깃형 스트라이커입니다. 비슷한 시대 최고 스트라이커인 웨인 루니, 호나우두와는 다르게 최전방에서 대기하다가 공이 오면 강력한 피지컬로 상대 수비지역을 초토화시키는 공격 스타일을 갖고 있습니다. 괴랄할 정도의 몸싸움과 빠른 주력, 거기에다가 189cm의 키에 90kg에 육박하는 몸에서 나오는 특유의 유연성은 최고의 공격수로 불릴 만큼 정도로 엄청난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거기에다가 제공권도 최상급이고 프리킥 능력도 최상급인 사기적인 스탯을 갖고 있습니다. 축구 지능도 좋아서 연계와 패스능력, 움직임도 수준급이라 흑인 특유의 쫄깃하다는 말이 드록바에서 나온 말일 정도로 최상의 퍼포먼스를 보여줬습니다. 다른 타깃터 유형의 공격수는 볼을 배급해 줄 미드필더가 없다면 급격히 활용도가 낮아지는 반면 드록바는 혼자서도 골을 만들어내는 유형으로 트레이드 마크인 퍼스트터치와 간결한 볼터치 등 안첼로티 감독 아래서 09-10 시즌 가장 많을 골을 기록했으며, 프리미어리그 득점왕을 물론 도움 3위까지 하는 엄청난 퍼포먼스를 보여줬습니다. 국내팬들에게는 '드록신'이라고 불리며 자국의 전쟁을 막은 적이 있어 '검은 예수'로도 불릴 만큼 축구사에 대단한 업적을 남긴 선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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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9.02 - [분류 전체보기] - 🇮🇹세리에 리즈시절) 무리뉴의 09-10시즌 인테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