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EPL 추억의 구단에서 알아볼 팀은 1호 프리미어리거로 EPL에 입성해 맨유의 전성기를 거친 박지성이 주장을 맡았던 팀으로 당시 11호 프리미어리거 윤석영을 포함 명문구단에서 네임벨류 선수들을 영입하면서 빅 6도 노려볼 수 있던 선수진을 보유했던 퀸즈 파크 레인저스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퀸즈 파크 레인저스
퀸즈 파크 레인저스 줄여서 'QPR'이라고 불리는 이 구단은 1886년에 설립된 팀입니다. 당시 뛰던 멤버들이 주로 런던 북서쪽의 퀸즈 파크 지역 출신이라 퀸즈 파크 레인저스라는 이름으로 활동하기 시작되었습니다. 역사는 오래된 팀이지만 화려한 성적은 없었던 팀이었습니다. 3부 리그 소속으로 풋볼 리그 컵을 우승한 기록이 그나마 내세울 성적일 정도로 무색무취의 평범한 팀이었습니다. 1992년 프리미어리그 출범 이후 시즌 5위를 기록하면서 강한 모습을 보여주나 싶었지만 이후에는 강등권으로 밀려났고, 1부 리그에서 보기 힘든 팀이 되었습니다. 하지만 2011년 15년 만에 다시 1부 리그로 승격을 함과 동시에 박지성을 포함 그라네로, 줄리오 세자르, 보싱와 등 이름 값있는 선수들을 영입하면서 중상위권을 넘어선 상위권 수준의 스쿼드가 완성이 되었고 팬들의 기대를 한 몸에 받으면서 130년 구단 역대 최고 스쿼드를 보유하게 됩니다. 팀 마스코트는 길 잃은 검은 고양이 주드와 용맹함을 상징하는 호랑이인 스파크로 경기장에 활력을 불어넣어 주는 마스코트의 등장으로 구단에 행운을 불러오는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불협화음
프리미어리그 승격 후 12-13 시즌 주장 박지성을 필두로 역사상 초호화 스쿼드를 구성하면서 리그의 새로운 신흥강자로 떠올랐습니다. 첫 상대는 당시 떠오르는 강자였던 스완지 시티였습니다. QPR의 홈경기에서 치러진 첫 경기는 QPR이 우세할 것으로 예상이 됐습니다. 하지만 5:0 대패를 기록하면서 팬들은 적잖은 충격을 받았습니다. 기존 선수들과 새로 영입된 선수들이 서로 융화되지 못했고, 마치 보는 사람 입장에서는 기존 선수와 영입된 선수가 서로 적대적인, 즉 하나의 팀이 아닌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이런 문제는 빠르게 해결되지 못했고 13라운드까지 0승 4 무 9패를 기록하며 역사상 최악의 팀으로 달려감과 동시에 마크 휴즈감독이 경질되고 맙니다. 이후 해리 레드냅 감독이 선임되었고 그는 부임 직후 영입 선수들의 활약을 비판하면서 팀을 더 분열시켰습니다. 또 팀 분위기가 안 좋다는 여론도 조성되면서 선수들은 화합을 할 수가 없었고 불화설이 계속 나오면서 압도적 꼴찌를 계속 달려가고 있었습니다. 전성기가 지난 선수들, 몇몇 선수들의 탐욕적인 플레이, 레드냅 감독의 문제, 기존 선수와 영입 선수의 마찰 등 이런 문제는 성적 하락으로 이어졌고 엄청난 기대에 비해 압도적인 꼴찌를 하면서 강등하게 됩니다.
핵심선수
박지성(MF) - 대한민국 역사상 최고의 선수에 항상 이름이 거론되며, 어느 위치에서든 엄청난 활약을 하는 선수입니다. 맨유에서 뛰던 당시 퍼거슨감독과 팀 동료들의 무한한 신뢰를 얻었으며 현대축구에서 저평가되고 있는 선수 중 한 명입니다. 폐가 세 개가 있는 것처럼 보이는 왕성한 활동량을 기반으로 필드 어느 곳이던 위치해 있으며 팀을 위해 헌신하는 선수입니다. 높은 공간 이해도, 연계, 오프 더 볼, 저돌적인 드리블, 밸런스, 적극성 등 그중에서도 가장 뛰어난 게 수비능력이었는데 이런 수비능력을 바탕으로 상대팀의 핵심선수나 플레이메이커들을 맨 마킹해서 무력화시키는 모습을 많이 보여줬습니다. 현역시절 저평가를 받았지만 은퇴 후 포지션 플레이가 핵심이 되어버린 지금은 매체에 자주 언급되면서 재평가받고 있는 선수입니다. 많은 유망주들의 롤모델이 되는 선수입니다. 성실하고 높은 전술이해도로 많은 어린선수들의 귀감이 되고 있는 선수입니다.
아델 타랍(MF) - 탐욕왕이라고 불리면서 팀이 나락으로 가는데 일조를 했지만 개인 능력으로만 봤을 때는 명실상부 QPR의 에이스였던 선수입니다. 실제로 타랍이 중간에 영입되면서 승을 기록하게 된 것도 타랍이 개인능력만을 봤을 때는 당시 EPL 중상위권의 폼을 보여줬기에 가능했던 일입니다. 킥과 터치가 정교하고 드리블도 수준급이며 패스를 안 해도 너무 안 한다는 결정적인 단점이 있어 욕을 많이 먹었지만 재능 자체만 보면 높은 클래스에 선수임은 분명합니다. 여론에서는 칸토나의 재림을 볼 수 있을 거라는 의견도 있을 정도로 멘털적인 부분을 잘 잡아줬으면 어땠을까 하는 선수입니다. 유망주 시절부터 기술, 주력, 체력 등 드리블러의 3요소를 다 갖추고 있어서 좀 더 일찍 동료들을 이용한 플레이를 했었으면 더 대성했을 선수입니다.
오늘은 한때 초호화 스쿼드진을 구성하면서 제2의 맨체스터 시티를 노려봤던 퀸즈 파크 레인저스에 대해 알아봤는데요.
사공이 많으면 배가 산으로 가듯, 자아가 강한 여러 명의 선수들이 화합을 하지 못하고 따로 놀면서 나락으로 간 안타까운 구단입니다.
여론에서는 이 스쿼드를 가지고 상위권은커녕 리그 최하위로 강등된 게 의아할 정도로 많은 사람들이 아쉬움을 드러냈습니다.
하지만 박지성 선수의 선수시절 황혼기를 볼 수 있어서 좋았던 기억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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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9.30 - [분류 전체보기] - 🏴EPL 추억의 구단) EPL 최고의 기동력 - 아스톤 빌라